아이오닉 창원 - 거창 왕복 주행기(전기차)

안녕하세요. 

건너편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사고 첫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편하고 생각보다 할 만한.. 하지만 편도 200km 이상은 조금 힘들듯한 거창 - 창원 왕복기 한 번 말해 보겠습니다.

일단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고정형 완속 충전기를 사용해서 배터리 100%로 완충 했습니다. 

주행가능거리가 350km가 뜨는건 아마 시내주행을 많이 하고 과속이 많지 않아 자체적으로 계산된 데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번 거창 방문의 주 목적은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 겸 도로공사 영업소에서 전기차 등록을 하기 위한 주행이었는데요. 목적지로 정한 거창 수승대까지가 거의 140km정도 되서 왕복주행을 하면 딱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고속도로 영업소가 검색되는 건 보통 출구쪽에 많이 있던데, 지도를 보니 입구쪽에도 영업소가 보여 산인 ic 입구쪽 영업소를 방문 했었는데요. 입구쪽은 보통 접수를 받는 영업소가 아닌듯 했습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거창에서 제일 가까운 지곡ic에서 전기차 등록을 하고자 했습니다. 

고속도로 영업소는 대부분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하이해스를 이용하지 않고 수납을 하고 지곡ic에 들렸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전기차 등록 담당자의 부재로 다음 날 방문을 요청해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승대 근처에서 주행을 마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오르막이고 하다보니 평균연비는 8근처가 되었습니다.

주행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어컨 : 24도, 1 - 2단 사용

주행속도 : 평균 90정도로 생각됩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서 주행하였는데, 2차선 주행을 주로 하다보니 앞 차 간격에 따라 속도가 바뀌어 정확한 측정은 못했습니다.)

주행거리 :1,253km -  1,088km = 165km

수승대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주행을 했고, 산골 특성상 저속 주행을 많이 했는데요. 

평균 뻥연비가 뻥튀기 되었나봅니다. 45km를 주행하고 보니 남은 주행 가능거리는 129km가 되었네요. 

창원까지는 150km정도 된다고 보고, 가는 도중 도로공사 영업소에 들려 전기차 등록을 해야 했기에 조금 넉넉한 주행거리를 가져가기 위해 수승대 주차장에 들려 급속 충전을 시도합니다.

수승대 주차장의 경우 입장만 하면 주차요금을 내야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관광 명소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주차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기차 충전도 예외는 없고, 공영주차장이 아니다보니 전기차 할인도 없습니다.

2020/05/03 - [전기차] - 환경부 급속충전기 사용하기

주차장에 입장하고 오른쪽 주차장을 돌아 왼쪽으로 나가면 중간쯤에 급속 충전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환경부에서 만들었고 대영채비 회사의 급속 충전기입니다. AC3상, DC차데모, DC콤보 세가지 유형의 충전기를 모두 사용 할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DC콤보이므로 사진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제일 오른편에 있는 충전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충전기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아이오닉은 50KW충전기와 100KW충전기에서도 급속 충전이 보수적으로 잡혀 있어서 25KW - 40KW 사이의 속도로 충전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수승대 전기충전기는 100KW 멀티 급속 충전기다 보니 제 아이오닉도 평균 37KW의 속도로 충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충전전력인데요. 

배터리가 50% 충전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전력이 올라 가더라구요. 뭐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 차량 문을 열어보니 한순간의 꿈이었나봅니다. 

바로 충전전력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현대측에서 잡아놓은 보수적인 충전전력값만 조절이 가능하다면 충전속도도 조금 올릴 수 있기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부러 충전은 2천원으로 맞추었고, 11.54KW의 충전량과 19분의 충전시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수승대에서 충전을 마치고 출발 전 촬영한 사진은 없네요. 대신 창원에 도착하고 충전을 하기 전 찍은 사진인데요. 

1,443KM - 1,298KM = 145KM를 주행 했고, 남은 주행거리는 70KM입니다. 

전비는 8KM/KWH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봄이나 가을은 100KM 정속주행만 해준다면 8이상의 전비를 확보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네요.

중간에 전기차를 등록하려고 고속도로 영업소를 한 번 더 방문 했었습니다. 

출구에서 계산을 하고 바로 옆에있는 고속도로 영업소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아뿔싸, 자동차 등록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어디에 정신을 팔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발걸음을 한 번 더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때 도로공사 직원분이 전기차 등록시 고속도로 영업소 입구쪽에 차를 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직원분마다 다르게 대처하시니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있을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때문에 전기차를 등록하려고 입구쪽에 고속도로 영업소가 있는곳으로 한 번더 방문 했습니다. 

이번에는 차량등록증과 신분증을 챙겨갔기에 당연히 등록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요. 한 번 더 시간낭비를 했습니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도로공사 전산 교체작업으로 전기차 등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들린 영업소에서 차라리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말해줬다면 여러번 영업소를 안 들릴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마치고 등록 해야할 듯 합니다.

총 비용 계산

톨게이트 비용 : 6,800원 * 2 = 13,600원

전기차 충전비 : 급속 (2천원) + 주행후 완속 완충 (1,500)원

총 비용 : 17,100원

톨게이트 비용을 줄이지 못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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