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너편입니다.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마지막 주말에 저는 강원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맞습니다.
강원도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던 그 주말에 여행 스케줄을 잡았고 갔다 오고야 말았습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직장인의 휴가 변경은 어렵다는 사실.
그래서 앞 뒤 재지 않고 출발을 했습니다.
우선 완벽한 무료 여행은 깨져버렸다는 걸 미리 밝힙니다.
- 무료 충전을 이용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김해 차량등록사업소
- 근남면사무소
- 상리 주차장
- 원주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 본사
-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주차장
여기에 홈플러스 한국전력 충전기 1회 유료 사용을 합치면 총 7번의 충전을 했는데요.
충전비의 총합은 7천 원이 나왔습니다.
총 1,200km 정도 주행했으니 거의 공짜로 다녀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총 차량 운행하는데 들어간 총비용도 궁금하실 텐데요.
올라갈 때 국도를 대부분 이용했기 때문에 도로세가 많이 안 나왔고, 아직까지 도로세 50% 감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 나왔을까요?
창원 - 강원도 - 창원 왕복 도로세는 대략 13,000원 나왔습니다.
두 비용을 합치면 2만 원으로 창원에서 강원도를 왕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전기차의 장점은 바로 이겁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제약이 많다고 느끼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숨겨진 이득이 아직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혹시나 전기차를 사실 생각이 있는 사람은 빨리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비를 맞으며 찾아간 속초 돈가스 맛집에서 찍었습니다.
마담이라고 하는 가게인데요.
순두부 맛집들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가는 입구쯤에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예뻐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사진은 여행 마지막 날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햇살을 보면서 잔디 위에 누워 찍은 사진인데요.
여행 동안 햇빛을 본 날이 거의 없어서 해를 즐기려고 매트를 가지고 나왔다가 눈이 너무 부셔서 나무 밑에서 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여행은 날이 좋을 때 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날씨가 그나마 좋았던 셋째 날 야영장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강원도 영동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 영서지방 원주로 피신을 한 후 텐트를 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이 곳은 화려하진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랑하는 장소로 보입니다.
처음 갔을 때 몇 팀 없었는데, 저녁이 되니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원도 여행은 캠핑 콘셉트로 갔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고 내려왔습니다.
다음 원주 여행을 하게 되면 생각이 날 겁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속초 돈가스집 마담인데요.
치즈 돈가스가 진짜 일품입니다.
돈가스가 치즈를 감싸고 있는데요. 거의 내부의 80%가 치즈입니다.
치즈를 먹는 건지 돈가스를 먹는 건지 모를 정도로 치즈가 많은데요.
돈가스 맛 또한 일품입니다.
물론 속초 순두부도 유명하겠지만, 이 집 역시 이 지역에 가셨을 때 꼭 드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기대도 많았고 실망도 한 오징어순대와 아바이 순대입니다.
이 집이 속초 중앙시장에서 줄을 서서 사 먹는 곳이라 저희도 혹해서 먹어봤습니다.
아바이 순대는 맛있었지만, 오징어순대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다음 속초 여행을 하게 된다면 만석 닭강정을 하나 더 사 먹을 겁니다.
사실 속초의 만석 닭강정을 먹으면 다른 닭강정은 아마 입에 차지 않으실 겁니다.
만석 닭강정은 따뜻하게 먹는 닭강정이 아니라 식은 상태로 먹는 닭강정이기 때문입니다.
만석 닭강정이 택배로 로 많이 팔린다고 들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습니다.
판매에 있어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조리하지 않고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량을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만석 닭강정을 먹어보기 전까지 알통 떡강정이랑 크게 차이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이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앞으로 닭강정은 웬만하면 사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창원 - 강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 무료 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같이 놀러 간 친구가 차량에 대한 비용이 2만 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되묻는 걸 보고 차 잘 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장거리를 타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옵션이지만, 저처럼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다 무료 여행도 겸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번 여행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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