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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 차

의령 구름다리 드라이브 다녀오기 (feat. 무료충전소)


지난 금요일 창원을 벗어나 여행을 하고 싶어 갈 만한 곳을 찾던 중 의령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남도에 살면서 아직 처음 가보는 도시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도시들의 모든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하더라도, 일부분은 내 머릿속에 남겨야겠다는 게 요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데요.

그 첫 단추를 경상남도 의령으로 정해서 의령의 갈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의령 구름다리

 

의령 구름다리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령 국민체육센터와 충익사 의병박물관, 덕곡서원 등 의령의 뜻깊은 건물들이 있는 곳 사이를 흐르는 남산천의 허공에 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전봇대 같기도 한 이 다리는 직접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 높이를 체감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도로가에서 육교로 올라가는 길을 통해 올라가면 다음과 같은 풍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앞 쪽은 나무데크로 꾸며져 있고, 중간부터는 바닥이 보이는 쇠 구조물인데요.

두 가지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하나의 즐길거리입니다.

- 나무데크의 경우 출렁이는 느낌을 조금 더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쇠 다리의 경우 바닥에 흐르는 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스릴 넘치는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쇠 다리를 건너는 게 무서우시다면 하얀 철판 위를 걸어가시면 그나마 평지를 걷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리의 중간에는 다리의 와이어를 지탱해주는 기둥이 하나 있고, 교차로를 통해 왼쪽, 오른쪽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의령 구름다리 위에서 충익사 쪽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의 뷰가 나옵니다.

비록 강물의 색은 푸른빛이 아닌 초록빛이지만 이 풍경만으로도 구름다리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구름다리에 오르기 조금 꺼려지는 분들은 사진 좌측 하단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시거나, 나무 아래 위치한 벤치에서 특유의 고요함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녀석이 보여 한 컷 찍어봤습니다.

 

창원에서 의령을 다녀오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기름값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하려고 이제는 구글 지도에 무료 충전소를 찾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전기차 무료 충전

: 올해 초 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제 인생 최고의 소비였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비싸고, 조금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전기라는 녀석은 의외로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줍니다.

 

현재 신규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일정 기간 동안 시범 운영기간을 가집니다.

그 기간 동안은 전기차 충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무료 충전소를 찾는 방법이나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0/06/16 - [전기차] - 전기차 충전 무료로 이용하기

2020/05/03 - [전기차] - 환경부 급속충전기 사용하기

2020/05/06 - [전기차] - 환경부 회원카드에 결제카드 등록하기(전기차)

2020/04/21 - [전기차] - 환경부 전기차 회원카드 발급 및 전기차 충전소 검색법 알아보기

 

물론 어떤 도시에는 없을 수도 있지만 정부의 정책상 충전 인프라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드라이브는 창원을 출발해서 의령에 위치한 무료 충전소를 들리고 구름다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 후 부곡하와이에 들려 한 바퀴 둘러본 다음 무료 충전을 하고 낙동강 근처 수변생태공원의 분위기를 즐기고 돌아왔는데요.

뭐가 엄청 좋았다는 것보다 '이런 여유로움을 오랜만에 맞이해서 너무 좋았다'는 감정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이런 드라이브의 가장 큰 힘은 전기차 무료 충전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름값 부담 없이 국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한 곳에만 오래 머무르던 저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켜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가보지 못한 여러 도시들의 풍경을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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